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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ndal/자기 발견 2020. 12. 19. 23:13

    가족
    크게는 매일을 살고있다는 느낌을 주며 동시에 스트레스도 주는 일석이조 시스템 속에 있다. 일과 삶은 분리되어야 한다고 느낀 순간부터 집은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직장도 그만두고 싶은데 사무실에 일하는 사람이 둘 뿐이고 내가 퇴사하면 남은 책임과 집은 다른 사람이 두 배로 떠안아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포기했다. 그래서 집에 간다고 하더라도 업무의 연장선이라는 생각에 얼마전에는 퇴근마저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그럼에도 지금이 내게 중요한 이유는, 안정적인 수입이 있고 혼자 있을 두려운 시간들을 채워주기 때문이다. 취업 시장이 얼어버린 지금은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당장 일할 곳이라면 여기뿐이라고 생각되고, 그만두기에는 앞으로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게만 느껴지기 때문이다.

    직장=집인 순간을 잃는다면 어떻게 살아가야 될지 갈피를 못잡을 것 같다. 한동안 방황하겠지. 하지만 혼자된 백수의 시간을 즐기며, 내가 하루를 이끌며 시간을 보내보고 싶다. 이번 일에서 짤리게 된다면 1년은 무조건 쉬겠다고 다짐했다. 부모님의 눈치를 보며 살았고 가족의 일이라는 것을 이유로 늘 내 시간과 나를 미뤄왔다. 그게 당연한 줄만 알았지만, 한 해 두 해 지나다보니 얽매여 산다는 기분이 들었다.

    직면한 상황이 내 능력을 압도한다고 생각하면 투쟁-도피 반응을 합니다. 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믿으면 도전적 반응을 합니다. 물론 할 수 있다는 믿음 하나만으로 모든 게 해결되지는 않지만 문제 해결의 시작점에 '믿음'이 있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20년을 먼저 살고 경험한 부모님이기에 나는 그 말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 그래서 싸웠으나 포기하고 도망쳤다. 성공할 것의 가능성은 없었다. 아빠의견이 먼저고 우리는 무조건 따라야 한다. 이제는 부모님의 소리가 단지 감정적으로만 그러시는 것 같고, 내 생각으로는 이해가 잘 안되는 시기가 온 것 같다. 오늘도 또 싸웠고, 싸우고 적는 글에는 감정이 가득해진다.

    “네가 문제야.”
    “내가 뭐가 문젠데?”
    “엄마아빠가 싫다는 걸 왜해?”
    “나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해? 엄마아빠가 원하는 대로 또 살아야하는거야? 나는 없어?”

    결국 다시 원점이다. 그렇지만 나중에 후회할 선택이라도 지금은 내 감정이 소중하고, 이 마음을 따라보고 싶다. 한번도 그래본 적이 없기 때문에. 싸워서 얻어내야 하는 독립인가 싶다. 생각의 끝은 내 존재의 이유를 부정하게 될 것 같아서 그만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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