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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한달, 글쓰기
    Handal/반달쓰기 2020. 7. 22. 23:57

    @퇴근길


    코로나 19 비상대책위원회는 이전 회의에서 월간 소식지를 만들어서 배포하기로 했다. 이번 가정방문에 앞서 일주일 만에 급조된 소식지를 제작했다.
    물론 나는 아이디어를 꺼냈기에 첫 타임은 쉬어가려고 했으나...얼떨결에 한 코너를 맡아 글을 쓰기로 했다. A4용지 기준 4분의 1 정도면 얼마 안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쉽게 생각한 마음은 일을 미루게 만들었고, 또 단순한 고민을 복잡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어제 당당히 쓰겠다며 대답을 했기에 오늘은 꼭 보내주어야 했다. 퇴근하고 레슨 전 1시간 정도 여유가 있었다.

    성인 이후 글쓰기의 처음은 반달쓰기이며 이제 한 달을 마무리한 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았다. 계속 혼자 생각하며 나만 이해하고 읽을 수 있는 글들을 쓰다가, 다른 사람이 읽는, 그것도 여러 사람에게 강제로 나누어지는 보이는 글을 쓰려니 너무 막막했다. 뭔가 전달해야 할 것만 같고 앞선 분들이 너무 좋은 내용을 다 써주셔서 꼴찌가 쓰기에는 부담도 백만 배였다. 처음에는 쓰고 싶은 이야기를 무작정 써보기도 하고, 2월부터 시간 순서대로 내 감정들을 다 넣고 알려주고 싶고, 누더기 같은 문장들을 써 내려갔다. 그러다 문득 욕심내지 않고 전달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자, 정리가 되기 시작했다. 잘 쓴 글은 아니지만 1시간 만에 생각한 내용 치고는 나름 만족하며 내용을 전달했다. 완성된 소식지는 너무 좋았고, 하루빨리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싶었다. 그리고 다른 이를 위한 첫 글은 초안이 읽혔고, 예쁘게 잘 썼다는 반응을 받았다. 이러려고 글 쓰나 싶고 🤔🤔🤔

    내가 아는 내용과, 일기형식에 글에서 이제는 조금씩 남을 위한 읽히는 글을 써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다음 한 달은 어떻게 보낼까?





    -종교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선생님의 속삭임 (교사회의 일상)

    안녕하세요 친구들! 모두들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이제 우리 패션의 완성은 마스크고 체온계와 손소독제는 우리와 떨어질 수 없는 잇(it) 템이 되었죠. 😷😷😷 선생님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코로나 19와 열심히 싸우고 있습니다. 틈틈이 친구들 생각하는 걸 잊지 않고요 ;) 주일학교 활동이 중단되어 처음에는 많이 혼란스러웠지만 지금은 이렇게 잠시나마 친구들을 만날 수 있고, 해줄 수 있는 일들이 생겨서 요즘은 행복한 주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전염이 줄어든 틈을 타서 친구들을 만날 새로운 계획을 했는데 무산된 게 너무너무 아쉽네요.

    당연한 것들을 하지 못하는 지금, 깨어있으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나면서 예수님을 어떻게 만날 준비를 할지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세상과 친구들과 거리를 두고 있지만, 조용히 눈을 감고 예수님의 손길이 닿은 나의 숨소리를 느껴보고, 내 마음에 오신 예수님의 노크 소리를 들어보아요. ‘두근두근’

    그래서 저희는 예수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성당에서 멀어졌다고 예수님이 저와 멀어진 것은 아니더군요. 저의 힘듦을 아시고 위로해주시려고 저를 부르고 계셨는데 알아채지 못하다가, 이번 피정을 통해 다시 한 번 예수님께서 주시는 용기와 사랑을 느끼고 말았네요. 이 마음을 친구들에게도 전달할 생각을 하니 너무 설렙니다.😊

    그리고 지난 6월 24일은 * 수녀님의 축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교사회가 다 같이 모여 수녀님께 선물로 캔들만들기를 다녀왔습니다. (당연히 방역수칙은 다 지키고요!) 예쁜 마음으로 만들어진 캔들로 코로나 19의 극복을 위해, 예수님께서 친구들과 늘 함께 해 주시기를 기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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