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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려놓고 흘려보내기
    Handal/한달쓰기 2020. 7. 11. 14:31

    쉬는 시간을 가지는 중이다. 휴가만큼 절실했고 이만큼 잘 달려왔으니 재충전을 할 때도 되었지, 하는 생각에 도망치듯 쉬러왔다. 그동안 항상 움츠러들고 잔뜩 무거웠던 어깨의 긴장을 내려놓으니 세상이 아름다워보이는 마법이 펼쳐졌다. 나의 숨소리와 두근거림을 느끼는 이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

    멈춰서서 나를 내려놓고 돌아보니 그 때마다 나타나는 현상과 상황에 매번 걸려서 넘어졌었다. 감정은 나쁠대로 나빠지고 넘어질 때마다 좌절하고 화만 냈었다. 막상 지나고 나면 별 것 아닌 것들인데도 화를 참지 못해서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었던 것 같다. 백세인생이라며 앞으로 지나갈 아무것도 아닌 것들에 집착하지 말아야 하는 생각과 이왕 달리는 김에 열심히 달려야겠다는 마음이 교차한다. 미래를 위한 긴 호흡을 위해 지금은 잠시 쉬며 에너지를 충전한다. 그리고 나아갈 방향을 생각하고 걸어가려고 한다.

    어쩌면 모든 일들을 단순하게 받아들이고 쉽게 해결하면 될 것을 내가 일부러 복잡하게 만드는지도 모르겠다. 배려한다는 마음으로 한 번 더 꼬아서 생각하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을 걱정하며 상대가 하지 않은 말도 한 것처럼 단정지어버린다. 이러니 피곤할 만 하지. ㅇ 쉼의 시간이 끝나면 내가 그 사건을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는지, 그리고 내가 어떤 감정이 있고 그것이 부정적인 감정이라면 흘려보내는 연습을 해야겠다. 하는 중이고, 천천히 걸어가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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