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희정 2020. 8. 23. 23:24

이렇게 마음 가득한 청첩장은 또 처음..♥

약속 전에 집을 정리하며 집에 대한 글을 쓰고, 오늘이 일요일이니까 걱정 없이 달렸다. 그랬더니 아침부터 두통이 심해서 움직일 수 없었다. 점심에 청첩장 약속이 잡혀있어서 어쩔 수 없이 나갔지만 약속에 지장을 줄 정도로 힘들어서 많이 죄송했다. 그래도 후식까지 야무지게 먹고 낮에는 반수 면상태로 누워만 있었다. 저녁에 사무실 문이 열리고 예산이랑 해야 할 일을 처리하고 귀가했다.

그리고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보게 되었다. 부모의 욕구와 자식의 욕구가 다르니 자꾸 부딪히고 갈등이 생기는 게 아닌가 싶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각 개인마다 다른 사람이니까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고, 바라는 방향도 이유도 다 다를 것이다. 그런데도 그 상황과 이유들을 들으라고 강요하는 것은 명령이 아닐까,

내 공간이 보장되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 그래서 어제 집을 나가겠다고 무의식중에 계속 얘기했었나 보다. 독립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정리해봐야겠다. 미니멀에서 독립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