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_4일차

점심 이후, 컴플레인 건을 처리하며 고객의 화가 가득한 전화를 1시간 이상 받게되자 나도 무너져 버렸다.
분명히 차분하게 대응하자고 다짐했으나, 막상 또 전화를 받으니 실패. 성인 남성의 큰소리는 벗어날 수 없는 트라우마인가보다.
이후 집중도 제대로 안되고 무너져서 일은 했으나 뭘 했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 잔업이 한가득인걸 보니 내일도 출근 각이다.
사람 사이에서 말을 전달하는 일을 하게될 경우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불편한 관계들이 싫어 해결하고자 어설픈 중재자가 되려다 여러번 피를 보았다. 만약 말을 전달해야만하는 일이 생긴다면 상대의 말을 온전히 들어주고 기억이 나게 잘 기록하여, 또 다른 이에게 나의 추측은 절대적으로 제외하고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내가 추측한 느낌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돌려말했다고 해도, 돌려말한 내용만 전달할 뿐 그 의도는 전달받은 또 다른이가 느끼거나 생각하면 될 뿐이다. 내가 이상한 고집을 부리는 것일수도 있고 틀린 생각을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런 생각을 하는 과정에서 몇 번 부딪히니 서로 감정적으로 상하고 업무에까지 영향을 주었다.
자기계발 시간을 늘리려면 업무를 포기해야 하는데, 이 건은 다음 주에 조금이나마 해소 될 것 같으니
주말에 내가 하는 업무와 인수인계 내용을 완벽하게 준비해야 한다. 어찌어찌 일 주일을 잘 버티고 보냈으니 나 스스로야 기특하다!
새로운 한 주를 위해 주말은 쉬면서 또 나를 위해 마음껏 보내고 정리해보자. 그리고 확실히 이렇게 쓰고 보이니까 1시간 10분 1분이 아까워서 움직이게 되는 건 기분탓인가 :) 4번중에 오늘이 제일 낮은 퍼센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