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dal/한달쓰기

DR_1일차

희희정 2020. 6. 30. 22:55


처음으로 하루를 온전히 기록해본 날이다. 역시 점심시간 전과(배고픔) 점심시간 후(식곤증)가 제일 집중력 떨어지는 시간이다. 카페인도 이길 수 없는 시간은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까... 확실히 기록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니(심지어 공유하고 인증해야 함) 비어있는 시간이나 의미없이 보내는 시간이 없도록 신경쓰게 된다. 아직 중간중간 카톡에 답장을 하다가 무심코 인스타나 페북에 손이가서 아차 싶은 생각에 본업으로 몇 번 돌아오긴 했지만. 아슬아슬 첫날을 나름 알차게 보낸 것 같아서 뿌듯하다. 하루를 대충이라도 계획을 하니 일에도 더 집중하게 되고 잔업도 생각보다 적었다.

어제 한달쓰기 인증을 못했다. 저놈의 발주건들을 늦게서야 처리하느라 기운이 빠지고 씻고나니 나도 모르게 잠에 들었다. 동생이 언니 글써야 하는것 아니냐며 깨웠는데 이미 12시가 지난 상황이라, 100프로 인증중인 팀의 기록에 부끄러워 포기할까 라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하루를 잘못했다고 해서 그동안의 내 기록과 습관이 무너진 것이 아니니 다시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해야겠다. 마침 6월 말이고, 또 사이드인 데일리리포트도 신청했다. 더 긴장하며 생활하고 무너지지 말라는 뜻으로 여길 것이다. 사이드 리더분이 올려주신 문구를 보고 뼈를 맞고는 정신을 차렸다. 내일도 알차게 보내보자.

“우리는 대게 습관이란 완벽하게 지키지 못하면 소용없다고 여긴다. 문제는 실수하는 것이 아니다. 완벽하게 하지 못하면 전부 소용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p255~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