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와 용서 - 복음 나누기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하지 않느냐?”
이 부분이 와 닿았는데요, 거리 두기 덕분에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그만큼 싸우고? 부딪히고? 화해하기를 계속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ㅁ; 어제 동생이 일하는 제 뒷머리를 보다가 흰머리카락을 발견하고는 뽑아주겠다며 멈춰 섰었는데요, 그렇게 10여분을 한 움큼 뽑아내고 스트레스 그만 받으라고 할머니 된다고ㅋㅋㅋ 사라졌습니다.. 나름대로 평화로운 2주였다고 생각했는데 은연중에 스트레스를 계속 받았나 봐요, 아무튼 지난주 묵상에서는 막내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 애가 뭘 해도 아무 감정이 없는 상태라고 했었는데, 돌아보니 그건 포기가 아니라 이해하고 용서하는 과정이었던 것 같아요👀 전에는 짜증 나는 시선으로 보고 있었다면 지금은 그 반대로 돌아오는 중! 그래서 이번 주는 감사일기를 쓰면서 가족들의 좋은 모습을 보고 어떤 행동이라도 제 기준에서 평가하거나 답을 내리지 않는 연습을 해봤습니다. 덕분에 상황은 답답하지만 마음만은 평화롭게 보낸 것 같네요 감사일기 좋아요..
얼마 전 브런치에서 [가족이 아니라 당신의 마음이 먼저다.]라는 글을 보고 많이 위로를 받았습니다. 부모님 눈치 보지 않고 나에게 솔직해지자고 다짐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또 눈치 보는 생활로 돌아와서 숨 막힌다는 글을 많이 썼더라고요. 동생뿐만 아니라 부모님과의 사이에서도 부담감을 내려놓고 싶지만, 지금까지 해온 습관 같은 생각들이 바뀌지 않아서 답답.. 그래서 더 독립하려고 알아보고는 있지만, 역시 집 나가면 🐶고생이겠쥬..? 예수님과 부모님이 저에게 용서해주시고 받아주신 만큼 저도 가족들에게,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으로 베풀라는 말씀으로 다가왔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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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결국! 드디어! 구월이와 잠깐 상봉을 하고 돌아왔다. (잊지 않고 안 짖어서 고마워..) 계속 가족과 함께하다 보니 가족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이것이 스트레스가 아니라 다 사랑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계속 뒤늦게야 이해하는데, 참 나도 바보 같다. 가족과 나, 그사이 누군가가 더 있다면 그건 예수님일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나는 이미 가출해서 부모님과 절연했을 수도... 종교가 있다는 것에 감사한 하루네요?